호주 시드니로 이주하거나 자녀 유학을 준비하는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인데 영어를 거의 못해요. 학교생활을 잘할 수 있을까요?"
저도 같은 고민을 했었죠. 제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 마치고 호주에 왔는데 이미 그때도 힘들었답니다.
저의 경험담을 토대로 도움이 되실까 싶어 글을 작성하니 걱정하시는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초등학교 4~6학년 고학년들은 친구 관계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고 수업 내용도 어려워지는 시기입니다. 어린아이들처럼 놀이만 하며 자연스럽게 적응하는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시드니에서 학교생활을 지켜보며 느낀 것은 생각보다 아이들은 훨씬 잘 적응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처음 몇 달은 쉽지 않지만, 호주의 교육 시스템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위한 지원이 잘 갖춰져 있어 부모가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영어가 부족한 학생을 위한 EAL/D 프로그램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대부분 공립학교에서는 EAL/D(English as an Additional Language or Dialect)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언어 지원 제도입니다.
학생들은 영어 수준에 따라 소규모 수업을 받거나 전담 교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담임교사도 아이의 수준을 고려해 읽기와 쓰기 과제를 조정해 주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른 학생들과 똑같은 수준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또한 영어 실력이 많이 부족한 경우에는 IEC(Intensive English Centre) 과정을 거친 후 일반 학교로 진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학교 분위기였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다 보니 영어가 서툰 친구를 특별하게 바라보지 않습니다. 선생님들도 이런 상황에 익숙해 아이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도와줍니다.
고학년 아이에게 더 중요한 것은 영어보다 친구
많은 부모님들이 영어 실력만 걱정하지만, 실제로는 친구 관계가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말이 잘 통하지 않으면 쉬는 시간에 혼자 있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고, 자신감을 잃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은 성적보다 학교생활입니다.
입학 초기에 학교에서는 보통 버디(Buddy)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기존 학생 한 명이 새로 온 학생을 도와주는 제도인데, 학교를 안내하고 쉬는 시간에도 함께 지내며 적응을 도와줍니다.
또 하나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플레이데이트(Playdate) 입니다. 방과 후나 주말에 친구와 놀이터에서 만나거나 집으로 초대하면 언어보다 놀이가 먼저 시작됩니다. 아이들은 함께 뛰어놀면서 생각보다 빠르게 가까워집니다.
축구, 수영, 농구 같은 스포츠나 미술, 음악 활동도 좋은 선택입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활동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늘고 친구도 생기게 됩니다.
한국에서 미리 준비하면 도움이 되는 것
출국 전에 영어를 완벽하게 만들어 가겠다는 생각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대신 학교생활에 꼭 필요한 표현 몇 가지만 익혀도 훨씬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an I play with you?", "I don't understand.", "Where is the toilet?" 같은 문장은 실제 학교에서 자주 사용합니다. 어려운 문법보다 이런 생활 영어를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영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의 태도입니다. 밝게 인사하고 웃으며 다가가는 아이는 언어가 부족해도 친구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의 전통놀이인 공기놀이, 딱지, 팽이 같은 간단한 놀이를 소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새로운 문화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친구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고,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부모의 불안이 아이에게 전달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은 부모의 감정을 매우 잘 느낍니다. 부모가 계속 걱정하고 조급해하면 아이도 자신감을 잃기 쉽습니다.
학교에서 힘든 일이 있었다고 해도 "왜 아직 영어가 안 늘었어?"라는 말보다는 "오늘도 새로운 환경에서 정말 수고했어."라는 한마디가 아이에게 훨씬 큰 힘이 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3~6개월 정도 지나면서 학교생활에 익숙해지고 친구도 하나둘 생기기 시작합니다. 1년 정도가 지나면 영어뿐 아니라 현지 문화까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은 아이마다 속도가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아이의 작은 변화를 함께 응원해 주는 것입니다. 부모의 믿음과 기다림이 있다면 시드니에서의 학교생활은 생각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호주 입학 전, 이중언어 선생님과 온라인 개인레슨 추천
저희 아이도 호주로 오기 전 시간이 많지 않아 영어를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때 알게 된 분이 바로 호주 현지에서 킨디(Kindy)부터 학교를 다니며 성장한 이중언어 선생님이었습니다.
단순히 영어 회화만 가르치는 수업이 아니라, 호주 학교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표현과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알려주셔서 아이가 처음 학교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실에서 선생님께 질문하는 방법,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표현, 학교 문화 등 책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내용까지 함께 배울 수 있었던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호주에 온 후에도 저희 아이는 꾸준히 줌(Zoom)으로 수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 부족한 리딩과 라이팅(Writing) 실력을 보완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학교 숙제나 글쓰기 과제를 함께 살펴보며 아이의 수준에 맞춰 지도해 주시기 때문에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아이에게 같은 방법이 정답은 아니지만, 새로운 환경을 앞두고 미리 준비하고 싶은 부모님이라면 온라인 개인레슨을 한 번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 제가 도움을 받았던 선생님의 레슨 정보를 아래에 남겨두겠습니다. 수업 방식이나 일정은 직접 문의해 보시면 더 자세하게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하고 추천드리는 내돈내산 정보입니다! 🙂)
👇 국제학교/호주 현지 학교 적응 과외 문의 https://open.kakao.com/o/sMfQPUdi
여러분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호주 정착을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호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알찬 꿀팁으로 함께 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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